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

박경리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은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김약국 일가와 그 다섯 딸들의 삶을 통해 사랑, 욕망, 가족의 의미, 사회적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각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그려냅니다.


《김약국의 딸들》은 1864년부터 1930년대까지의 시대 배경에서 전개되며,

경상 지방의 풍경과 특색 있는 사투리를 통해 현실적인 토속적 분위기를 그려냅니다.

《김약국의 딸들》의 주인공은 김봉제로, 그는 부유층에 속하는 김 약국의 주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인 숙정의 자살과 큰어머니 송씨의 학대로 인해

현실에 대한 무력감과 저항하지 못하는 성품을 지니게 됩니다.

작품에서 그는 다섯 딸들과 한실댁과 함께 평범한 가정 생활을 하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김 약국의 다섯 딸들인 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에 대한 이야기는

각자의 개성과 사랑, 욕망, 운명에 맞서 싸우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그들의 인생은 비극적인 사건과 갈등을 통해 점차 어둠과 모순으로 둘러싸이게 되는데,

가족의 욕망과 인간의 무지함이 비극적 결말을 불러옵니다.

 

다섯 딸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자면


가장 큰 딸인 용숙은 남편과 아들을 둔 과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 애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둘째 딸 용빈은 교사로서 교육 분야에서 일하면서도 

한국 사회의 여성들이 직면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분열을 겪습니다.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와 도전에 마음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셋째 딸 용란은 미모를 가졌지만 욕망에 휘말려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사랑과 타협,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넷째 딸 용옥은 가정을 중시하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막내 딸 용혜는 김약국의 어린 시절 연순을 닮았다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자라나지만, 

그녀 역시 가족의 어려움과 변화에 맞서 성장하게 됩니다.


《김약국의 딸들》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내면 갈등과 성장을 그리면서도 그 속에 담긴 한국 사회의 모습과 가치 변화를 묘사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다층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김약국의 딸들》은 각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운명의 강함과 사회적 현실, 인간의 본성 등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둠과 변화를 그린 작품입니다.